의류 제조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모노리스(MONOLIS)'를 운영하는 시제(대표 신인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데이터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2022년 데이터바우처' 사업 최우수 활용 기업으로 선정돼 과기부장관상을 받았다.

'모노리스'는 의류 생산 전략을 데이터로 설계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능 증강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다. 또 생산 공장에서 매초마다 발생하는 수만개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비교분석하여 신뢰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살아있는 공정데이터를 운영함으로써 동종업계 내 여타 솔루션과는 크게 대비되는 독보적인 솔루션이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이날 데이터톡톡 페스티벌의 나눔톡톡 전문위원으로 위촉돼 데이터 분석역량을 소개했다. 신 대표는 "이번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존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채취한 공정 데이터 70만개를 2800만개까지 증폭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의복의 생산 레이아웃을 예측 및 설계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단순히 생산성만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예측된 소비 패턴에 맞춰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무작위로 생산해 발생된 의류 환경 문제를 의류 공급 최전방에서 원천 해결하는, 이른바 의류 분야 ESG를 전방위적으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시제는 독자 개발한 의류 공정 자동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1년 5월 창립된 IT기술 기업으로 2022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투융자복합 펀드(Seed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현재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소재한 공장 20곳과 협력 계약을 맺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해외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정효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