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MES·PLM 통합 및 RTM 구현…의류 공급망 효율 극대화
SaaS형 생산관리시스템 ‘모노리스’, IoT 디바이스 ‘모노로그’ 개발
RPA 모듈 통해 단순·중복 업무 자동화, 독일 iF 어워드 본상 수상

의류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바탕으로 의류 공급망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시제(대표 신인준)가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와 개인투자자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제는 신인준 대표가 2021년 5월 창업한 회사로, 의류 소싱부터 생산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ERP, MES, PLM을 하나로 통합하고 봉제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RTM까지 구현하는 의류 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봉제 현장에서 불량률 감소, 비용 절감, 업무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등 의류 공급망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영역인 제조 현장과 사물, 기계, 장비 등을 컴퓨터 속 디지털 공간에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가상현실의 일종이다.

시제는 SaaS형 소싱·생산 관리 시스템 ‘모노리스(Monolis)’와 생산데이터 수집용 IoT 디바이스 ‘모노로그(Monolog)’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두 솔루션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소재한 봉제공장 20곳에 대해 1년간 PoC를 수행했으며, 테스트 공장의 생산성을 평균 20% 이상 향상하며 혁신성을 증명했다.

특히 기존 산업용 솔루션은 어렵고 복잡해 실무적합성이 떨어지는 데 비해, 모노리스는 RPA(로봇 자동화) 모듈을 통해 단순·중복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간단한 인터페이스(UI)로 최상의 사용자 경험(UX)을 선사한다. 이를 인정받아 올해 2월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독일의 iF 어워드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

개발도상국의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시제는 저렴한 의류 공급망에 위기가 왔음을 인지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각종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류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 100년 후에도 인류에게 안정적인 의식주 생활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시제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라고 많은 분들이 믿어준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명하고 올바른 정도경영을 통해 오랫동안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출처 : K글로벌타임스(http://www.kglobaltimes.com)